안녕하세요 일상과 후기 쓰는 남자 석봉입니다.

핑크 뮬리란?
그라스라는 식물인데 흔히 핑크 뮬리라고도 불리며, 본래는 미국의 서부나 중부의 따뜻한 지역의 평야에서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흔히 조경용으로 식재된다고 합니다.
개화시기는 9월에서 11월 사이지만 지금이 가장 예쁠 때여서 오늘 핑크 뮬리를 볼 수 있는 카페를 가봤습니다.
지도 어플에 검색해보니 집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여서 산책할 겸 수도원 쪽으로 걸어갔는데 카페가 번화가가 아닌 곳에 있어서 걸어서 가는 동안에도 볼거리 많아서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체감으로는 그렇게 길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가는 길에 코스모스도 개화시기가 맞아서 함께 사진도 찍었어요.
코스모스 밭 가운데에는 정자가 있고 그 앞에는 운동기구가 있는데 운동하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계셨어요.
아침에는 흐려서 사진이 잘 안 나올까 걱정했지만 그래도 오후에는 맑아서 사진이 예쁘게 나왔네요.


30분가량을 걸어서 도착했는데요. 근데 걸어가면 걸어갈수록 '여기가 맞나?' 이런 생각이 엄청 들만큼 완전 시골 풍경이었어요. 가는 길에 닭, 고양이, 소, 강아지 모두 만났어요.

그런 생각에 빠졌을 때쯤 카페에 도착을 했습니다.
카페 입구에 카페만 있는 게 아니라 옆에 건물이 하나 더 있어서 입구에서도 좀 헤맸어요.
도착했을 때 처음 생각은 '와 진짜 이쁘다' 이 생각밖에 안 날 만큼 건물과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건물의 크기도 보통 카페보다 2배 정도는 더 컸던 것 같아요.

건물 바로 옆에 핑크 뮬리 밭이 있는데 멀리서도 핑크색이 잘 보일만큼 핑크 핑크 했어요.
일단 주문을 하기 전에 핑크 뮬리 밭에서 사진을 좀 찍어봤어요.
커플들도 많고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도 많이 있었어요.




사진을 다 찍고 입구로 들어가는데 입구에 분수대도 있고 1층 야외에서도 마실 수 있게 야외 테라스도 있었어요.
애완동물을 데려오신 분들도 있었어요. 건물 외부만 보면 카페보다는 호텔느낌인 것 같아요.



입구로 들어가니까 건물 내부 높이가 엄청 높고 넓었어요.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벽은 빈티지 느낌의 벽으로 돼있었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고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났어요. 그리고 건물은 총 2층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음료의 가격은 많이 비싼 편이었지만 핑크 뮬리를 봤으니 관람료를 내는 셈치고 주문했어요.
친구는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저는 깨 인절미 스무디를 주문했어요.
보통 카페에서는 깨와 인절미를 사용하지 않지만 블렌드 미 카페는 쌀과 깨를 이용한 음료가 많았어요.
음료뿐만 아니라 케이크 마들렌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도 있었어요.


음료를 기다리는 동안 2층 테라스도 둘러봤어요. 계단을 올라가는데 정말 인테리어가 예술이에요.
창문 밖 풍경을 보면 바로 논밭이 보여서 더욱 운치 있는 느낌을 줬어요



2층을 다 둘러보고 1층으로 내려가서 음료를 받았어요. 비주얼은 정말 예뻤지만 저한테는 조금 모자라는 양이였어요. 아메리카노의 3분의 2 크기 정도 됐어요.
보통은 깨 인절미 스무디라고 하면 인절미맛이 나는 스무디라고 생각하지만 여기는 정말 깨 인절미 떡이 들어가 있어요.
비주얼만큼 맛있어서 정말 놀랐는데 한입 먹다 보니 반이 줄었네요.
주의할 점은 이빨에 깨가 엄청 껴요 커플들끼리 갔을 때는 이 스무디를 마시고 바로 화장실 가서 점검해야 할 것 같아요.


이때까지 많은 카페를 가봤지만 여기만큼 예쁘고 도시 냄새보다 시골의 향기가 나는 자연적인 카페는 처음 가봤어요.
풍경도 아름답고 번화가가 아니어서 눈을 감고 있으면 정말 조용한 카페여서 생각이 많으신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다만 음료 가격은 비싼 감이 있지만 직접 쌀을 재료로 만들고 예쁜 핑크 뮬리도 볼 수 있었으니 저는 만족했어요.
개화시기가 지나기 전에 한 번씩 가보는 걸 추천드려요!!!! 삼각대는 챙겨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글은 광고가 아닌 제 사비로 직접 남기는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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